미국이민생활에서 느끼는 영어 공부의 중요성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개인적인 잡담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최근에 사색이 많아지고 잡다한 생각들이 머릿 속에 가득하네요..ㅎㅎ
미국이민생활을 한지도 벌써 1년 4개월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현재 텍사스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할 줄은 정말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영어에 대한 중요성은 더더욱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저였습니다.
30살 넘어서 미국에 와서 생전 해보지도 관심도 없던 영어를 사용해야 하고, 문화도 다르다보니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미국에 오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이 미국 여행 후 미국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드셔서 속전속결로 미국 이민을 결정하셨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부모님따라 생각해보지도않은 미국이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였고, 중소 기업의 IT회사를 다니다 여성 의류 쇼핑몰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저처럼 서른살이 넘어서 결혼도 안한 청년이 미국에 왔다고 하면, 소위 말하는 한국에서 살기 어려워 도피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더러있습니다.
차라리 저는 도피해서 미국에 왔다고 하면 더 의미가 부여될텐데... 한국에서 그렇게 힘들게 살지도 않았고,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라.. 정말 말그대로 부모님따라서 비젼과 목표도 없이 미국에 와있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미국 이민 생활을 하면서 1년 4개월이 넘었지만 딱히 이렇다할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1년은 영주권 취득을 위해 시간을 보냈고, 진짜 미국 생활이라고 할만한 건 4개월이 전부입니다.
현재는 한국계 회사의 Application Service Center에서 물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삼성의 가전제품들을 다루는데 아웃소싱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는 테크니션들이 주요 포지션입니다만 저는 영어가 미숙하기 때문에(미숙하다 못해 안되는 수준)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물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IT회사 쪽으로 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면접은 전부 영어 면접이고 영어 면접을 할 정도의 영어 수준이 되지 않으면 업무가 힘들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그 뒤로 제 JOB의 우선순위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가 되었고, 지금처럼 전혀 전공과는 무관한 물류 담당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사실 영어도 안되는 저같은 사람을 이 정도 Pay에 채용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되지만... 실상은 영어 못하는 바보 부려먹기입니다.
정말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내가 영어가 안되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저처럼 한국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해야 됩니다. 다른 JOB은 아예 생각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영어가 전혀 필요없는 한인 식당의 서빙이나 막노동의 일들을 하면서 최저 시급도 안되는 Pay를 받으신다고 하면 영어 공부 하실 필요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을 찾을 수도 없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진입도 할 수 없는... 저는 지금 딱 이런 상태입니다.
흔히들 주변 미국 이민 선배들이 많이 말씀해주시곤 합니다. 이민와서 1~2년 안에 배웠던 영어가 여태까지 가고있다고...
그만큼 1~2년 안에 영어의 틀을 잡아놓지 않으면 평생을 지금 제 수준의 영어로 살아야 된다는 것인데.. 생각만 해도 앞길이 깜깜하네요.
미국 이민을 결정했을 시점부터라도 영어 공부를 시작했어야 된다는 후회가 너무 많이 들고 있습니다. 미국오면 영어는 저절로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이렇게 세상물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거구요.ㅎㅎ
이러니저러니 미국와서 살 생각이 없었니, 미국와서 살게될 줄 몰랐니 해봤자 저는 현재 미국 이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구요. 맥도날드가서 아이스 커피나 주문하고 슈퍼마켓에서 담배나 살 줄 안다고 만족하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미국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이런 절실함이 교훈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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